"맨시티, 이렇게 쉽게 끝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아르옌 로벤이 맹활약을 펼쳤다. 로벤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골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2연승을 기록한 바이에른 뮌헨은 맨시티를 제치고 조 1위를 달렸다.
로벤은 선발로 출전해 78분을 소화하며 1골을 넣었다. 하지만 1골로 로벤의 활약이 모두 설명되지 않았다. 로벤은 78분 동안 9km를 뛰어 다니며 맨시티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로벤이 뛴 오른쪽 측면과 박스 부근은 로벤의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로벤은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맨시티와 같은 강팀을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굉장히 특별한 상황이다"면서 "경기가 이렇게 쉽게 끝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상대의 공간을 잘 공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중요한 경기서 승점 3점을 따냈다. 완벽한 결과라고 봐야 한다"면서 "맨시티를 상대로 3골이나 넣다니 굉장히 감격스럽다. 정말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로벤의 활약은 영국 언론도 인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28명의 선수 중 로벤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로벤에게 평점 9점을 부여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 주역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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