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출장' 손흥민 68분 출전, 레버쿠젠에 고민 안겼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10.03 09: 42

UCL서 손흥민 68분 출전이 본인과 레버쿠젠에 모두 숙제를 안게됐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2차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68분을 뛰고 로비 크루스와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1-1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옌스 헤겔러의 프리킥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지난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이어 UCL 무대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왼쪽 날개로 출전해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레버쿠젠의 공격을 주도한 손흥민은 활발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침투와 연계 플레이, 파울 유도까지 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미켈 곤살레스의 파울을 유도,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프리킥은 샘의 크로스를 거쳐 시몬 롤페스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팀의 첫 득점을 만든 시발점이 됐다.
그러나 그난 후반 23분 크루스와 교체됐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전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레버쿠젠이 선제골을 뽑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개인적인 결과는 만족할만한 상황은 아니었다.
또 더욱 아쉬운 것은 손흥민 대신 투입된 크루스가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 후반 40분 크루스는 상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놓쳤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홈 경기였기 때문에 쉽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지만 팀으로나 개인적으로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주전경쟁을 통해 선발 출장했지만 손흥민 68분 출전은 선수 본인과 레버쿠젠 모두 숙제를 안게됐다. 시즌 초반 새롭게 발견된 숙제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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