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지난 3개월 동안 신제품 200만대도 못 팔아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10.03 11: 41

블랙베리가 지난 3개월 동안 블랙베리10을 200만대도 팔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매체 매셔블은 3일(한국시간) "블랙베리가 블랙베리10을 지난 분기동안 200만대도 팔지 못한 사실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파일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SEC의 조사에 따르면, 블랙베리는 지난 분기동안 총 590만대의 기기를 판매했는데, 이중 420만대가 옛 운영체제 블랙베리7을 적용한 스마트폰이었다. 즉, 블랙베리는 최신 운영체제인 블랙베리10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200만대도 팔지 못했다.

애플이 지난달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출시하고,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900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블랙베리의 지난 분기 성적은 초라하기만 하다.
블랙베리는 올해 초 회사명을 림에서 블랙베리로 변경하고, 'Q10' 'Z10' 등 블랙베리10을 적용한 신제품을 내며 재도약을 꿈꿨다. 그러나 이미 애플, 삼성전자, HTC 등에 내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찾아오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블랙베리는 지난달 캐나다의 투자회사인 페어팩스파이낸셜에 47억 달러(약 5조 502억 원)에 매각됐으며, 지난 9월 말 블랙베리는 3분기에 9억 6500만달러(약 1조 400억 원)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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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0./블랙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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