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PD의 배낭여행, '여배우들'이 벌써 기대되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10.03 12: 03

나영석 PD의 두 번째 배낭여행 프로젝트 '여배우들(가제)'의 캐스팅이 공개되자마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리얼 예능프로그램에는 처음 출연하는 배우들이 대부분으로, '꽃할배'에 이은 신선한 재미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일 OSEN 단독보도에 따르면 배우 윤여정과 김자옥, 김희애, 그리고 이미연이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프로그램 '여배우들'의 출연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으며, 가수 이승기가 2탄의 짐꾼으로 합류했다. 아직 여행지 등 세부사항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캐스팅 공개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은 역시 여배우들의 변신이다. 나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1탄인 '꽃보다 할배'에서 원로배우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에 짐꾼 이서진까지 작품에서 보여줄 수 없었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에도 틀을 벗어난 여배우들의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윤여정과 김자옥은 토크쇼에서 '돌직구' 입담을 뽐내며 화끈한 예능감을 보여준 바 있기 때문에 짜임이 없는 리얼 버라이어티에서는 더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김희애와 이미연의 변신도 '여배우들'을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다. 작품에서 주로 똑 부러지고 차분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김희애와 이미연이 예능을 통해 그들 본연의 모습을 얼마나 노출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짐꾼으로 합류한 이승기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승기가 이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강심장' 등으로 예능감을 인정받은 만큼 이서진 못지않은 활약을 할 것이라는 반응이다. 또 평소 예의바르기로 소문난 이승기가 기센 여배우들 사이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보는 것도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나PD의 뛰어난 편집과 연출력도 재미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1박2일'을 국민 예능으로 만들어놓으며 여행 버라이어티에서 뛰어난 감각을 자랑했던 나 PD가 다시 한 번 그의 장기에 도전하는 만큼 어떤 요소로 신선함을 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나 PD는 '꽃할배'에서 짐꾼 투입과 이서진의 몰래카메라 등으로 지루할 수 있던 프로그램의 재미를 살렸다. 또 시청자들이 웃는 포인트를 정확히 캐치한 편집 역시 나 PD의 특기. 여기에 '꽃할배'에서 노년의 배낭여행이라는 콘셉트가 준 재미와 감동을 '여배우들'에서는 어떻게 풀어낼지 기대를 높인다. 또 '꽃할배'를 통해 프랑스와 스위스, 대만 여행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준 만큼 '여배우들'의 여행지 선정에 대한 관심 역시 크다.
'1박2일'과 '꽃할배'를 성공시키며 여행 버라이어티의 1인자, 스타PD로 자리 잡은 나영석 PD가 '여배우들'에서는 어떤 재미와 감동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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