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매팅리 "류현진이 루키? 그는 이미 백전노장"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03 13: 57

LA 다저스를 수렁에서 끌어올린 두 명의 루키, 류현진과 야시엘 푸이그의 가을야구가 이제부터 시작된다. 다저스가 25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이들 두 명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바다를 건너 온 루키 류현진은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굳게 지키면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포스트시즌 3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또한 푸이그는 6월에야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첫 달부터 사상 최초로 이달의 선수와 신인상을 동시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저스는 최강의 원투펀치에 류현진이라는 든든한 3선발이 있기에 어느팀과 붙는다고 해도 선발 매치업에서 밀리지 않는다. 또한 푸이그는 맷 켐프-안드레 이디어 두 명의 주포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그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겁없는 루키 두 명의 성적에 따라 다저스의 최종성적도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경험이다. 신인에게 포스트시즌의 중압감은 때로는 독이 되어 돌아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듯했다. 3일(이하 한국시간) 터너 필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팅리 감독은 이러한 질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그들은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호평하더니 "푸이그는 단지 야구를 하는 걸로 보인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겁을 먹거나 긴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푸이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축되는 법 없이 야구를 했고 그러한 그의 에너지는 다저스에 힘을 불어넣었다.
또한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서도 "그는 루키지만 사실은 프로무대에서 엄청나게 많은 활약을 한 선수다. 단지 여기(메이저리그)가 아니었을 뿐이고 중고신인(older type rookie)"이라고 설명했다. 매팅리 감독의 말대로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7년동안 활약했을 뿐만 아니라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그리고 WBC까지 맹활약을 펼친 백전노장이다.
류현진 역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긴장은 되지만 올림픽 결승, WBC 등을 나가봤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끝으로 매팅리 감독은 "이들 두 신인이 잘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들의 활약을 고대하며 지켜볼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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