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브래드 인터뷰, 해프닝으로 봉합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10.03 14: 59

엠넷 '슈퍼스타K3' 출연 당시 문제점을 조목조목 밝혀 파장을 일으킨 버스커버스커의 브래드가 뒤늦게 "행복하다"고 선을 그어 이대로 해프닝으로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브래드는 최근 미국 음악 매체 노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슈퍼스타K'의 음원 분배 문제 및 오디션 섭외 문제 등을 공론화해 큰 화제를 모았으나 3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슈퍼스타K3’ 시절 한국어도 몰랐고 한국 문화도 잘 알지 못했다. 지금은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고, 방송과 음악 활동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현재 갈등이 없음을 간접적으로 강조해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 인터뷰가 한국문화를 잘 몰랐던 당시가 아니라 최근 진행됐다는 점에서, 그의 '몰랐다' 해명이 '수습'으로 직결될 것인지는 미지수. 그는 논란을 의식한 듯 "나는 ‘슈퍼스타K3’의 지원과 그들의 공헌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그가 이 논란에 대해서 모두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수도 있다. 브래드는 이 인터뷰의 파장이 이토록 클 것인지도 예측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브래드는 이 인터뷰가 화제라는 것도 놀라워했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악의 없이 한 말이 파장을 낳았다는 것. 실제로 버스커버스커는 CJ E&M의 공동제작으로 앨범을 만든데다, CJ E&M의 지원 아래 콘서트까지 개최하고 있어 이같은 인터뷰는 매우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버스커버스커 측은 이 문제를 더 키우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가 알려진 3일 오전 언론과 접촉이 되지 않아 의혹을 샀던 버스커버스커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사태 파악 중에 섣불리 말할 수가 없어서 입장을 밝히지 못했던 것"이라며 브래드의 트위터 글을 입장으로 대신하겠다고 전해왔다.
CJ E&M도 브래드의 인터뷰를 문제 삼진 않을 전망.
그러나 민심은 별개다. 그가 남긴 비교적 상세한 정황들은 향후 '슈퍼스타K5'에 작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일 생방송에 돌입하는 '슈퍼스타K5'가 이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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