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세번째 미니앨범 '베리 굿'을 발표하고 컴백한 블락비가 "1년 공백이 있었다보니, 블락비의 색을 잃지 않을까 하는 걱정 어린 시선이 있었는데 색깔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블락비는 3일 오후 3시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공백기간이 길어서 불안했다기 보다는, 각자 개인 기량을 연마했던 것 같다. 10월 컴백팀도 잘 몰랐을만큼 우리에게 집중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코는 "10월에 좋아하는 가수분들이 많이 컴백하셔서 더 신나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재효는 "지난 공백기동안은 가수로서가 아니라, 연습생으로서 가수분들의 음악을 접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들은 또 최근 법적 분쟁을 일으킨 조PD에 대해서는 "스타덤이나 조피디 선배님과는 좋은 사이를 갖고 있다. 어제도 응원메시지가 왔었다"고 말했다.
지코는 "이전에도 의견차이가 있어서 다른 길 선택했던 것이다. 이제 서로의 길을 서포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신곡 '베리 굿'은 경쾌하고 밝은 리듬에 흥겨운 노랫말이 어우러진 곡으로, 블락비가 1년여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지코는 "우리들이 최고다 라는 자신감을 표출해내는 곡이면서, 흥이나는 분위기는 최고다 라는 의미도 있다. 전 앨범에 비해서 완성도가 더 완벽해졌으니 좋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지코가 직접 작곡, 작사, 프로듀싱에 나선 작품. 그는 "함께 해온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멤버들의 개성을 더욱 파악해서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장르를 찾는데 수월했다. 다만 아직 어려운 점이 있다면 개인적인 스펙트럼이 딸리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리 굿'은 4월부터 스케치 작업을 해온 곡인데, 우여곡절이 많았다. 여러 장르를 섞어서 만들려다보니 문제점도 많았는데, 어렵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블락비는 그동안 조피디 등 소속사 스타덤과 수익금 정산 등의 문제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으나, 최근 이를 해결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