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 촬영 에피소드 ”자고 일어나면 뱀 허물이..” [18회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3 16: 04

영화 ‘바라:축복(이하 ‘바라’)’팀이 잊지 못할 촬영 에피소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바라’의 프로듀서 나넷 남스는 3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바라’ 기자회견에서 “자고 일어나면 옆에 뱀 허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나”라는 질문에 “스리랑카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그곳엔 아주 위험한 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다. 재미있는 사건 중 하나는 우리가 작은 호텔 같은 곳에서 묶었는데 스리랑카 여성이 우리 코디네이터였다. 그런데 그 분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베개에 뱀의 껍질이 있더라”며 “그래서 소리를 지르면서 깜짝 놀라 바닥을 보니 또 다른 허물이 벗겨져 있었다. 우리는 ‘뱀이 아주 편안하게 잠을 잤나 보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고 촬영을 외딴 지역은 아니었는데 농촌 지역에서 진행했는데 촬영을 하면서 점차 뱀 전문가가 됐다. 뱀이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알고 가장 중요한 건 절대 소리지르지 말고 도망치지 말라는 것이다”라고 조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바라’는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담은 작품으로 부탄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영화 감독인 키엔체 노르부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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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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