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바라’ 감독, 기자회견 불참..”수행 중” [18회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3 16: 13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바라:축복(이하 ‘바라’’)’의 키엔체 노르부 감독이 수행으로 인해 기자회견에 불참했다.
‘바라’ 팀은 3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바라’ 기자회견에서 “감독님이 수행 때문에 안타깝게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바라’의 제작자 나넷 남스는 “감독님이 오지 못한 이유는 그 분은 인생에서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것이 불교의 전파다. 그리고 그 일환으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일들을 하는데 그것들이 영화 감독으로서의 일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부탄의 외딴 지역에서 수행 중이다. 거기까지 가려면 4~5일 정도 걸리는 먼 곳이고 해발 5000m에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고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키엔체 노르부 감독은 영상을 통해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영광이고 평소 한국영화에 대한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바라’는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담은 작품으로 부탄의 종교적 지도자이자 영화 감독인 키엔체 노르부가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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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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