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수위 타자 욕심 이미 버렸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10.03 16: 32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5)이 수위 타자 등극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손아섭은 2일 현재 LG 이병규(.347)에 이어 타격 2위(.343)를 기록 중이다.
손아섭은 3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어제 이병규 선배님께서 3안타를 기록하시는 걸 보고 마음을 비웠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그는 "타석 차이는 변명 밖에 안된다. 내가 좀 더 잘 쳤다면 그럴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8월 타율 4할5푼1리(82타수 37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던 손아섭은 지난달 타율 2할8푼1리(81타수 23안타)로 상승세가 주춤했다. "9월 부진이 아쉽다. 목표를 눈앞에 두고 여유있게 해야 하는데 목표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타격감이 떨어졌다"는 게 그의 말이다.

1위 수성보다 1위 추격이 훨씬 더 편한 게 사실. 하지만 이미 수위 타자 등극에 대한 욕심은 비웠다. 손아섭은 올 시즌을 앞두고 170안타 10홈런 70타점을 목표 수치로 설정했다. 수위 타자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시즌 전 목표만 달성하면 그나마 만족한단다.
이 수치는 손아섭의 명성에 비하면 다소 높지 않은 목표. 이에 손아섭은 "좀 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잡으면 경기력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최다 안타 부문 타이틀을 예약한 손아섭은 "타이틀 1개를 가진 입장이니 마음은 편하다. 타격왕은 이미 포기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2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손아섭은 "홈런은 우연치 않게 나온 것이다. 의식적으로 장타를 노리는 건 아니지만 안타를 치려고 하다보니 홈런이 나왔다"며 "홈런을 치려고 쳤으면 아마 30개는 쳤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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