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응룡 감독이 전날 3안타로 활약한 신인 장운호를 시즌 끝까지 선발 출장시키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장운호는 남은 경기서 다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지난해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한화에 지명 받은 장운호는 전날 8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9월 21일 SK전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2일까지 15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장운호를 두고 “야구 교본을 보면 처음 안타 친 선수가 견제에 걸려서 죽는다고 나와 있다. 안타쳐서 들떠있다가 바로 죽는 것이다”며 “그렇다고 어제 장운호를 뺐다면 우리 팀이 졌을 것이다”고 웃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신인 좌투수 송창현에 대해선 “잘 올라가다가 최근 꺾어졌다”며 “사실 몇 년 전에 봤을 때보다 못하다. 대학 때 던지는 것과 지금은 차이가 있다. 작년에 발목을 다쳐서 연습을 못했다고 하던데 그게 영향이 있나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드디어 2경기 남았다”며 유난히 긴 한 시즌을 보낸 소감을 드러냈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