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포스트시즌 구상과 주의할 점을 밝혔다.
넥센은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 이기며 팀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확정했다. 2008년 창단 후 줄곧 하위권에 머무르던 넥센은 올 시즌 반전드라마를 써내려가며 젊음의 힘을 보여줬다.

그러나 넥센에는 포스트시즌을 치러본 선수가 별로 없어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의 활약이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이들이 첫 가을 야구를 치르는 넥센의 집중력과 경험을 약점으로 꼽고 있다.
염 감독은 3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우리 팀은 젊은 선수가 많은데 야수보다는 투수가 대담해야 한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서는 '지키는 야구'가 돼야 한다. 투수들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라고 투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염 감독은 이어 "타자들은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에서 최고로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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