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처음이라..긴장되네요.”
결혼을 2시간여 앞둔 새 신랑 허각(28)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허각은 3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라움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결혼한다.
결혼을 코앞에 둔 그는 오후 4시께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을 하고 있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결혼식을 올리는 이유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평소 예능프로그램에서 진솔한 말솜씨를 자랑했던 그는 긴장할 수 있는 기자회견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곁들어가며 예비신부에 대한 자랑과 결혼 소감,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술술 풀어놨다. 아래는 그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을 웃음 짓게 만든 이야기다.

“아주 중요한 질문을 주셨다. 오늘 밤부터 열심히 노력하겠다.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 출산 장려에 노력하겠다”(2세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내가 그동안 좋아한다고 말한 수지, 강민경 씨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예쁘고 천사표다. 놀라운 미모를 가졌다. 지혜가 뛰어나고 현명한 점에 반했다. 내가 일을 못하더라도 이 친구가 나를 먹여 살릴 수 있을 것 같다”(예비신부를 칭찬해달라는 요청에)
“아침에 메이크업을 받을 때까지만 해도 스케줄을 하러 가는 것 같아서 긴장되지 않았다. 그런데 결혼식장에 오니까 긴장된다. 내가 결혼이 처음이라..내 결혼을 혹여나 아쉬워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에게 노래로 보답하겠다.”(결혼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가 결혼을 발표하고 많은 분들이 ‘너 따위가 왜 비공개 결혼을 하냐’고 물어보셨다.(웃음) 나 때문에 비공개 결혼을 하는 게 아니다. 일반인 아내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니 이해해달라.”(비공개 결혼을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한편 허각은 2010년 ‘슈퍼스타K2’를 통해 데뷔한 후 그해 데뷔곡 ‘언제나’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헬로우(Hello)’, ‘나를 잊지 말아요’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큰 인기를 끌며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로 사랑받았다. 허각은 결혼 후 다음 달 15일부터 17일까지 단독 콘서트 ‘2013 허각 콘서트 더 보이스(THE VOICE)’를 개최하며 활동을 이어간다. 신혼여행은 활동을 마무리한 이후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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