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유신고 꺾고 대한야구협회장기 16강 선착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10.03 17: 52

대한야구협회(이하 KBA)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회전에서 제주고가 유신고에 2-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선착했다.
제주고는 3일 전남 함평 KIA 챌린저스 필드에서 열린 유신고와의 1회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경빈을 선발로 낸 제주고는 1회초 2사 후 유신고 3번 타자 김래훈에게 중전안타와 4번 타자 오윤석에게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도 1사후 7번타자 신민철에게 안타를 맞고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한 다음 8번 타자 배인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중견수 김태훈의 정확한 홈송구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초반 위기를 넘긴 제주고는 3회 선발 이경빈을 내리고 에이스 임지섭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LG 트윈스에 1차 지명된 임지섭은 유신고의 3회초 공격을 내야 땅볼과 연속 삼진으로 경기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꾸꾸었다. 제주고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제주고는 3회말 선두타자가 안타로 출루한 후 희생번트와 몸에 맞는 공 그리고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다시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동점에 성공한 제주고는 4회말 선두 타자 이현우가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드는 듯 했으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아웃되며 스스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1사 후 유신고 역시 선발 김재웅을 내리고 남지훈을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경기는 이후 제주고 임지섭과 유신고 남지훈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제주고가 조금 더 앞섰다.
제주고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가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후속 타자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주자를 보냈으나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홈에서 아웃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 하였으나 후속타자 볼넷과 내야 땅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9번타자 김지혁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3회부터 등판한 임지섭은 7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100개를 기록했으며 13삼진을 뽑아냈다.
한편 같은 구장에서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대구고가 부경고를 4-2로 물리치고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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