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하늘이 국내외 화려한 영화 스타들의 매력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성대한 불꽃놀이로 물들었다.
오늘(3일) 오후 7시,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이 열렸다. 국내외 300여명의 스타들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고 톱 여배우 강수연과 중국 톱스타 곽부성의 공동 진행 속에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 선언이 이어지며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날 개막식에는 '뫼비우스'의 김기덕 감독을 비롯해 이장호, 이준익 감독 등과 배우 박중훈, 엄태웅, 차인표, 소이현, 김선아, 조여정, 한수아, 강한나, 하지원, 정경호, 이준, 한효주. 예지원, 김유정, 강소라, 홍수아, 고아라, 천우희, 이태란 등 많은 배우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도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야오야마 신지 감독, 배우 오다기리조 마에다 아츠코 등 해외 스타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부산 남포동,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BIFF는 총 70개국의 301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장이다. 영화뿐아니라 아시아 대표 영화 축제를 즐기기 위해 발걸음 하는 배우들과 감독, 관계자 등 영화인들을 만날 수도 있는 기회다.
18회 BIFF의 개막작은 '바라; 축복'(부탄)이며 폐막작은 김동현 감독의 영화 '만찬‘으로 두 작품은 예매 시작 후 각각 43초와 3분 55초 만에 매진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BIFF는 예년에 비해 양으로나 질적으로나 성장을 꾀했다. 초청작 301편 중 월드 프리미어(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42편)가 눈에 띄며 축제의 세계적 위상을 과시한다.
또 하정우 정경호 콤비(롤러코스터), 박중훈(톱스타)를 비롯한 정우성 한효주 2PM 준호(감시자들), 빅뱅 최승현과 아역배우 김유정(동창생), 2PM 옥택연과 이연희(결혼전야) 김선아와 온주완(더 파이브), 하지원 임권택 류승완 등 다양한 매력의 배우들과 감독 등이 자리를 즐긴다.
국내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제 63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에 빛나는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1994년 제51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말레이시아의 차이밍량 감독,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린 명감독들도 부산으로 발길을 향했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두 배우 하정우와 박중훈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찾아와 부산을 달굴 예정.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하정우의 '롤러코스터'와 박중훈의 '톱스타'는 일반 관객들은 물론 영화인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제작으로 꼽히고 있다.
게스트의 면면이 이처럼 화려한 가운데 예년처럼 오픈토크와 야외 무대인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기쁨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초청작들의 면면도 BIFF를 더욱 신명나게 한다. 국내 작품 '롤러코스터', '톱스타', 김선아 주연의 '더 파이브', 엠블랙 이준의 '배우는 배우다'를 비롯해 국외 영화는 개막작인 '바라; 축복'과 '늙은 여인의 이야기'(카자흐스탄), '아나 아라비아'(이스라엘) 등이 영화광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12일 폐막식은 배우 윤계상과 송선미가 사회를 맡아 축제의 마무리를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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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