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이 연장 10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끈 소감을 전했다.
오지환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6차전에서 연장 10회말 2사 1루서 경기를 결정짓는 끝내기 3루타를 날렸다.
이로써 LG는 한화를 1-0으로 꺾고 시즌 73승(54패)에 성공,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이 SK에 패할 경우, LG는 하루 만에 2위를 탈환한다.

경기 후 오지환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이병규(9번) 선배님께서 몸쪽만 노리라고 해서 몸쪽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이병규 선배님의 말씀대로 초구 몸쪽 직구가 왔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치는 순간 잡히나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당시의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오지환은 “첫 끝내기 안타인데 내용에 상관없이 팀이 이겨서 좋다”며 “최근 팀이 많이 졌고 분위기도 다운됐었다. 하지만 이병규 선배님이 힘들어도 웃자고 하시며 팀 분위기를 최대한 띄우셨다. 오늘 이겼으니 지난 9경기 못한 게 잊혀질 것 같다. 마지막까지,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이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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