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야구팀] LG가 오지환의 끝내기타로 하루만에 2위로 올라섰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시즌 16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LG는 연장 10회말 오지환이 경기를 끝내는 한 방을 터뜨려 극적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7이닝 무실점 9탈삼진으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리즈는 자신이 소화한 7이닝 중 3이닝을 삼자범퇴로 잡았고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으며 호투했다. 이로써 리즈는 202⅔이닝을 소화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200이닝 이상을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73승(54패)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SK에 패한 넥센을 내리고 LG가 2위를 탈환했다. 한화는 85패(41승 1무)째를 당했다.

광주구장에서는 두산이 9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의지를 불태웠다. 두산은 KIA와의 시즌 16차전에서 4-6으로 패색이 짙은 9회 공격에서 정수빈의 역전 2타점 적시타 등 응집력을 과시해 7-6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71승째를 거두며 2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KIA는 8위로 물러나며 7위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혈투 끝에 삼성을 꺾었다. 롯데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조성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문학구장에서는 SK가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려는 의지가 2위를 향한 넥센의 의지보다 좀 더 강했다. 뒷심에서 앞선 SK가 치열한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을 사수했다.
SK는 넥센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끝에 10-6으로 이겼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한 SK는 62승61패3무로 마지막 자존심인 5할 승률을 지켰다. 반면 1승이 급했던 넥센은 71승53패2무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향한 길이 험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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