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SK의 이만수 감독이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맹위에 힘입어 10-6으로 이겼다. 2연승으로 5할 승률을 사수한 SK는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맞이해 관중석을 가득 메운 1루의 팬들에게 화끈한 승리를 선물하며 내년을 기약했다.
경기 후 이만수 SK 감독은 “시즌 최종전에 많이들 와 주셔서 고맙다. 팬들에게는 올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라고 운을 뗀 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남은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강조했다. SK는 4일 사직 롯데전, 5일 마산 NC전으로 2013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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