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도', 기 센 여배우와 여린 할매 사이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10.03 21: 57

 
마마들의 반전 매력이 한 시간을 가득 채웠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있는 풍경-마마도'(이하 '마마도')에서는 통영으로 여행을 떠난 김영옥, 김수미, 김용림, 이효춘 등 네 명의 여배우들과 이태곤의 두 번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마마들은 시청자의 반응을 알아보는 시간에서 속내를 털어놨다. 이효춘은 예능 프로그램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전했고 김수미는 자신들의 센 이미지에 여자 후배들이 불편해한다는 이야기를 담담히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마마들은 진심 고백 이후에도 서로 배려하기보다는 자기애가 강한 여배우의 모습을 더 많이 드러내기도 했다. 늘 자기관리가 철저한 여배우의 삶이 몸에 밴 이들의 말투와 행동이 일상에서도 이어지고 있었던 것.
이어 통영 충렬사를 둘러보며 두런두런 옛 이야기를 이어간 마마들은 여배우의 겉모습을 한풀 벗겨 낸 소탈함과 함께 이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이후 마마들은 나전칠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면서 장인에게 앙칼진 말투로 고집을 부리는 기 센 모습을 또 한 번 드러냈다.
하지만 나전칠기 완성품을 고생하는 며느리나 자신을 늘 돌봐주는 큰 언니에 주고 싶다고 고백하는 인간적인 모습 등 마마들은 이날 방송 매 순간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하는 예측할 수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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