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돌아온 공효진, 빙의된 채 소지섭과 하룻밤 '달달'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10.03 22: 38

1년 만에 한국에 돌아온 공효진이 여전히 귀신을 보는 상태로 소지섭과 하룻밤을 보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17회에서는 1년 만에 주중원(소지섭 분) 앞에 나타나 "이제 귀신을 안 본다"며 자신이 달라졌다 주장하는 태공실(소지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공실은 "돈을 많이 벌었다. 영국에 집도 샀다"며 과거의 태공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주중원은 태공실에게 술을 권했고, 태공실은 잠시 망설이는 듯 하다 연거푸 두 잔을 마시고 "타이밍 좋은 때에 보자"며 자리를 떴다.

이제 귀신을 보지 않는다던 태공실은 여전히 귀신을 보는 상태였고, 빙의가 된 채 택시를 타고 망우리로 향했다. 마침 차를 운전하며 그를 따라오던 주중원은 택시를 세웠고, 태공실이 여전히 귀신을 보는 상태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꺼져"라며 귀신을 쫓아냈고, 밤새 귀신이 들려 오락가락하는 태공실의 옆을 지켜줬다. 취한 상태의 태공실은 "사장님이 너무 너무 너무 보고싶었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귀신을 보긴 한다. 평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사실대로 고백했다.
이에 주중원은 "그래서 나한테 안왔던 거냐"고 물었고 태공실은 "꼬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멋있는, 멀쩡한 여자가 돼서 당신 앞에 나타나면 나한테 확 반해, 나한테 홀딱 반해 있을 때 난 아직 귀신을 본다고 말하려 했다"라고 했다.
여전히 망설이는 태공실에게 주중원은 "이미 확 반해 있는데 앞 뒤 순서가 뭐 중요하냐"라고 답답해 했고, 태공실은 "나는 다시 방공호에 매달리는 레이더 뜨는 여자로 살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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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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