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이 특별한 인사 없이 폐지됐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스토리쇼 화수분’(이하 ‘화수분’)에는 ‘내 생에 최고의 위기’를 주제로 한 마지막 방송이 전파를 탔다.
사연이 모두 소개된 후 MC 김성주는 “위기라는 말은 위험과 기회로 구성된 것이다”라며 “위기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에 후지이 미나는 "TV를 보고 계신 여러분도 파이팅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성주는 "늘 건강하시고요. 저희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라는 평범한 인사말로 방송을 마무리를 지었다. 보통 종영 방송은 마지막 인사나 자막으로 종영 고지를 하지만, '화수분'은 그런 조처가 없었다.
한편 '화수분'은 스타와 시청자의 사연을 콩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신개념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성주, 후지이 미나 등을 MC로 내세우고 여러 게스트를 초대해 희노애락이 담긴 콩트를 선보였지만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타들의 어색한 연기와 참신성 떨어지는 진부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화수분’은 낮은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하고 5회 만에 폐지되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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