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백전노장' 라이언 긱스가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개막 후 6경기서 승점 7점에 머물고 있는 현 상황은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4년만의 일. 부담이 너무 크다. 그만큼 어렵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선수들도 흔들리고 있다.

웨스트브로미치에 2-1패, 샤흐타르 돈네츠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1-1 무승부 등 좀처럼 반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것에 대해 긱스는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4일(한국시간) 미러에 게재된 인터뷰서 "좋은 출발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현재 이런 상황이 될 것이라 생각한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우리의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결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 플레이를 펼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인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경기력의 부진이 계속된다"고 전했다.
플레잉 코치인 긱스는 퍼거슨 감독에 대한 그리움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위대한 감독이었다. 선수들과 구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퍼거슨 감독이 있었다면 개인 플레이가 이뤄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변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긱스는 "정말 이상한 시즌이다. 물론 최악의 시즌은 아니지만 쉽지 않다"면서 "정말 많은 공부를 하고 있다.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잘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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