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 수전을 다 겪은 이동국(34)이 새롭게 지어진 전북의 클럽하우스의 시설에 감탄했다.
전북은 4일 전북 완주에서 클럽 하우스의 완공식을 갖는다. 지난 4년 동안 전북 사무국과 팬들,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의 기다림이 깃든 클럽 하우스는 모든 이의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공개한 전북의 클럽 하우스는 '원스톱(One Stop)'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들이 훈련 전·후에 긴 동선 없이 한 번의 이동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만들었다. 지하 1층에 체력 단련실과 물리치료실/수중치료실, 트레이너실, 실내 연습 구장 등을 유기적인 공간 배치로 운동 및 재활 훈련 동선을 최적화 했고, 전면 운동장으로 바로 출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선수들의 훈련 집중도를 높였다.

이와 같은 배치는 전북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전북은 선수들의 편의성을 위해 국내(수원, 포항, 파주 NFC)는 물론 해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볼튼 원더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르도, 요코마다 마리노스)의 유명 클럽 하우스를 방문, 모든 장점을 모아 건물을 짓게 됐다. 이 때문에 선수들도 짧은 동선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선수들의 발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살균 처리 시설이 있는 축구화 보관실을 비롯해 선수들이 자부심을 갖게 만드는 라커룸, 42종의 장비를 설치해 체력훈련과 재활훈련이 가능하게 만든 체력단련실,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수중치료실, 호텔급 숙소와 호텔식 급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전북의 자랑이었다.
수 많은 시설 중 선수들의 관심을 사로 잡은 건 수중치료실이다. 전북을 비롯해 국내에 단 두 곳만이 보유한 수중치료기는 전북의 자랑거리다. 이 수중치료기는 프로스포츠 구단 중 유일하게 전북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물 속에서 런닝을 할 수 있게 해 무릎과 발목 부상을 지니고 있는 선수를 부담없이 재활하게 만든다. 또한 부상 부위를 물 속에서 마사지도 가능하게 한다.
지난 3일 수중치료실을 직접 체험한 이동국은 "물 속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부상 초기에는 안전하다고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운동을 하고 있음에도 마음이 편안하다. 클럽 하우스의 존재로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고, 회복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며 "특히 수중치료실 등 좋은 치료시설이 들어왔다. 그 타이밍에 내가 재활을 하고 있는데 빨리 치료를 해서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전북의 클럽하우스는 자랑거리가 많다. 정형외과와 신경과, 한의사 등 8개 분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자문위단은 매주 목요일에 선수들을 개별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실내 연습구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벤치마킹해 가로 60m, 세로 36m, 높이 11m의 반지하로 구성돼, 선수들이 눈과 비 등 계절적인 기후는 물론 야간에도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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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섭-김용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