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이 강풍을 뚫고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4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파필론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4강에서 멕시코를 181-177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장에는 점수판, 광고 보드가 넘어지고 천막 대들보가 무너질 정도로 거센 강풍이 불었지만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장혜진(LH), 윤옥희(예천군청)는 침착하게 악재를 극복해나갔다.
특히 8강전에서 중국과 193-193으로 비겨 화살 한 발씩 세 발로 승부를 결정하는 슛오프까지 끌려갔으나 슛오프에서 26점을 쏘아 22점에 그친 중국을 극적으로 따돌렸다. 한국은 이달 6일 벨라루스와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4강에서 유럽의 복병 네덜란드에 191-193으로 석패, 결승 진출에 실패해 세계선수권대회 7연패가 좌절됐다. 한국은 2001년 중국 베이징 대회부터 2011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까지 세계선수권대회 6연패를 달성한 바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오는 6일 프랑스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남자 개인전에서는 오진혁, 이승윤이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확보했고 혼성 결승전에는 오진혁-기보배 조가 출전해 전체 5종목 가운데 3종목에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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