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빈, 털털건강녀 이미지..예능서 또 통할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10.04 09: 05

배우 전혜빈이 여리여리해 보이는 외모와 다른 근성 강한 건강녀 이미지가 예능에서 또 한 번 통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BS 리얼 버라이어티 '정글의 법칙'을 통해 일대 이미지 변신을 꾀하며 대중에 한 발 친숙히 다가온 그는 개편 뒤 오는 8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는 '심장이 뛴다'을 통해서도 또 한번 힘든 체험에 도전하게 되다. '심장이 뛴다'는 연예인 출연자들이 소방서에 투입, 소방대원들을 도와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 등 다양한 체험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전혜빈은 지난 9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부산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정글의 법칙'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인 소방대원들은 한 현직대원이 구조출동 후 수거한 벌집에서 꿈틀대는 애벌레를 보자 폭풍 관심을 보였는데, 특히 그는 특유의 호기심으로 애벌레가 가득 든 벌집에 코를 갖다 대며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이 때 갑자기 한 현직 대원이 살아있는 태연하게 애벌레를 입에 넣고 씹어 삼키는 돌발 행동을 했고, 이를 본 다른 대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애벌레를 먹은 대원이 "의외로 맛있다, 고소하다"고 평하자 '정글의 법칙'에서 여전사로 활약한 전혜빈이 "우리 하나씩 먹자!"며 대원들의 승부욕을 자극, 결국 애벌레 먹기에 모든 대원이 한판승부를 걸었다. 여느 남자 멤버들보다도 거침이 없고 여유만만한 모습이다.
'정글의 법칙'을 통해 남성팬 뿐 아니라 여성팬들을 대폭 유입한 전혜빈은 이번 예능을 통해서도 그 활약이 주목되는 바다. 그는 '심장이 뛴다' 기자간담회에서 "'정글의 법칙' 출연 이후 힘든 프로그램이 자꾸 들어온다"며 "여자 배우가 하기에는 어려운 프로그램만 자꾸 들어와서 출연했던 것을 후회 한다"고 너스레를 떤 바 있다.
이어 그는 "사실 남들이 쉽게 못하는 도전을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소방관이 되는 경험을 한 것도 굉장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심장이 뛴다'는 어떤 면에서는 '정글의 법칙'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프로그램일 수 있다. '정글의 법칙'은 환경이 바뀌어 적응하는 과정을 담는 것인데 비해 '심장이 뛴다'는 훈련 받는 과정 자체가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마다가스카르 정글을 누비다가 소방구조 현장에 뛰어든 그가 반복 훈련과 더위로 인해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상황 속에서 어떤 감동을 자아낼 지 주목된다. 이번에도 그는 남자 멤버들 속 홍일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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