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벨트란, 베이브 루스 능가하는 가을사나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4 09: 0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가을야구의 강자답게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 바로 '가을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36)이 있었다. 
벨트란이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부터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벨트란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1차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완승을 이끌었다. 
그 1안타 3타점이 바로 스리런 홈런. 0-0으로 맞선 3회 투수 아담 웨인라이트의 볼넷과 존 제이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 찬스에 등장한 벨트란은 피츠버그 선발 A.J 버넷의 4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2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으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이는 벨트란의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15호 홈런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이었던 지난 2004년 생애 첫 포스트시즌에 12경기에서 무려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가을사나이의 면모를 발휘한 벨트란은 2006년과 2012년에도 나란히 3개씩 홈런을 터뜨렸고, 올해 포스트시즌 첫 경기부터 대포를 뿜었다.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35경기째 출전한 벨트란은 129타수 46안타 타율 3할6푼3리 15홈런 28타점 40득점 11도루를 마크했다. 볼넷 25개를 더해 출루율은 4할6푼4리고, 2루타 10개를 포함해 장타율도 7할8푼3리. 출루율·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247로 100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역대 최고다. 
벨트란의 포스트시즌 통산 OPS는 메이저리그 초창기를 대표하는 홈런타자 베이브 루스(1.211)를 넘어서는 기록. 장타율 역시 100타석 이상 타자 중에서 루스(.744)를 넘어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출루율에서는 루 게릭(.477)에 이어 역대 100타석 타자 중에 2위로 루스(.467)보다 조금 더 높다. 홈런은 나란히 15개로 역대 공동 8위. 역대 홈런 1위는 매니 라미레스의 29개다. 
올해로 만 36세 베테랑이 된 벨트란은 145경기에서 타율 2할9푼6리 164안타 24홈런 84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하고 있다. 시즌을 마친 후 FA가 되는 벨트란에게 포스트시즌은 기회의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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