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컴백' 임창정, 음악방송 1위 후보의 의미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0.04 09: 22

가수 임창정에게 긴 공백기는 장애물이 아니다.
지난 2010년 2월 이후 3년이 넘는 공백기를 가진 임창정은 보란 듯이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 후보에 올랐다. 영화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배우 임창정'이라는 수식어를 자연스럽게 얻은 그기에 이같은 기록은 의미가 크다.
현재 신곡 '나란 놈이란'으로 짙은 호소력을 선보이고 있는 임창정은 '음원 괴물' 버스커버스커를 비롯해 유수의 아이돌 그룹을 제치고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3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버스커버스커와 나란히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긴 공백기를 가졌음에도 20년이 다 되어가는 그의 음악 내공은 무시할 수 없는 듯 하다. 곡 '소주 한 잔', '이미 나에게로', '늑대와 함께 춤을' 등을 히트시키며 특유의 감정선을 과시한 임창정이기에 이번 곡 '나란 놈이란' 역시 대중에게는 믿고 듣는 곡으로 여겨진 것이 큰 인기에 발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에는 정통 발라드보다도 R&B가 더 많이 나왔던 상황이기에, 임창정표 '정통 발라드'를 기다렸던 대중의 니즈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아이돌 그룹의 영향으로 10대 팬들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임창정의 음악이 꾸준한 인기를 받는 것 역시 새롭게 조명될 만 하다.
이렇듯 임창정은 가을의 날씨와 잘 맞는 음색으로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비롯,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까지 1위 후보로 오르며 그의 가수 인생에 새로운 전성기가 왔음을 예고했다.
이에 임창정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4일 OSEN에 "긴 공백기에도 큰 성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대중이 정통 발라드를 많이 기다려 줬던 것이 큰 힘이 된 것 같다"며 "음색에 묻어나는 애절함이 듣는 분들의 공감을 크게 이끌어 낸 것이 인기 요인이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창정은 '나란 놈이란'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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