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이 상승세를 타며 목요일 예능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자기야’ 시청률이 7.7%(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KBS 2TV ‘해피투게더3’와 동률로 목요일 예능프로그램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자기야’는 7월 25일 방송분이 ‘해피투게더3’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1주일 만에 다시 정상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무서운 기세로 ‘해피투게더3’ 자리를 넘보며 공동 1위까지 하게 됐다.

‘자기야’는 지난 6월부터 포맷에 변화를 준 후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튜디오를 벗어나 연예계 대표 유부남이 장모(또는 장인)와 함께 24시간을 보내면서 장서(丈壻)갈등의 리얼한 모습을 담아냈다.
기존에는 스튜디오에서 부부들의 얘기를 듣는 것에서 그쳐 한계가 있었지만 야외로 눈을 돌린 ‘자기야’는 사위가 장인 또는 장모와 함께 생활하는 동안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방송에서 사위들과 처가의 어색한 관계가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사위들과 비슷한 처지인 시청자들이 크게 공감을 하고 있는 것. 무엇보다 처가와 어려운 관계였던 사위들이 점차 어색함을 벗어내는 과정이 장서갈등을 겪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갈등해소의 팁을 자연스럽게 전해주고 있다.
사위와 처가의 리얼한 생활을 담은 ‘자기야’는 시청자들로부터 호응과 공감을 얻으며 시청률이 상승했고 ‘해피투게더3’까지 위협하고 있어 목요일 예능 판도가 변화를 맞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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