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화장',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영화 될 것"[18살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4 11: 27

임권택 감독이 자신이 만들어 온 작품과는 또 다른 영화가 될 것이라며 영화 '화장' 연출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해 온 영화가 아닌 또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평소 김훈 작가의 글을 기다렸다가 읽곤 했는데 '칼의 노래'를 영화화 했으면 좋겠다고 오래전에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의치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감 넘치는 문체를 영화로 담아낸다면 굉장히 해 볼 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지금까지 해온 영화가 아닌 또 다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또 "소설이라는 엄청난 힘을 영상으로 담아내는데 안성기라는 남자주인공의 마음을 섬세하게 따라붙어서 끌어내려 한다"라며 "잘못하면 욕 바가지로 먹고 잘하면 칭찬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은 생명과 소멸 사이에 놓인 한 중년 남자의 번민과 욕망의 굴레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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