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감독이 102번째 영화를 만드는 소감을 전했다.
임권택 감독은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서 "102번째 영화를 한다는 것은 내가 살아온 인생을 담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임권택에게 있어 102번째 영화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생각하기로 영화라는 것은 사람의 세월에 쌓인 체험이나 누적된 것들이 영상으로 드러나는 건데 나이만큼 누적된 것들이 말해주는 걸 영상으로 옮기는 일이 젊었을때의 순발력, 패기와는 미치지 못해도 세상 살아내는 것에 대한 걸 담아내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화장'은 생명과 소멸 사이에 놓인 한 중년 남자의 번민과 욕망의 굴레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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