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새로운 모습? 작품 나와봐야 알 것"[18살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4 11: 52

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을 통해 보여줄 모습은 촬영이 모두 끝나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임권택 감독은 4일 오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 제작발표회에서 "촬영이 끝나야 내가 어떤 걸 보여줄지 알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번 영화를 통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임권택이라는 영화 감독은 영화 촬영을 다 끝났을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다"며 "김훈 선생의 '화장'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들어가서 지금서부터 내 색깔을 드러내고 찾아내고 김훈 선생이 담아낸 깊은 작품 세계 안으로 내 자신도 깊숙하게 들어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떤 빛깔의 영화가 찍힐 것 같냐는 질문엔 대답할 길이 없다. 끝나서 내 영화를 보면 나도 그제서야 '이런 거를 하려고 했구나'가 드러나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장'은 생명과 소멸 사이에 놓인 한 중년 남자의 번민과 욕망의 굴레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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