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틸로에 분노’ 이상범 감독, “챈들러로 가기로 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10.04 12: 28

마퀸 챈들러(31)가 안양으로 돌아온다.
KGC인삼공사는 2라운드에서 뽑은 외국선수 매튜 브라이언 어매닝(25)을 마퀸 챈들러로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입국한 챈들러는 KGC 팀 훈련에 합류했다. 어매닝은 여전히 무릎부상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교체선수로 고려됐던 후안 파틸로의 영입은 없던 일이 됐다. 파틸로의 무리한 요구 때문이다.
이상범 감독은 4일 OSEN과의 통화에서 파틸로에 대해 “3주 전부터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연락을 해왔다. 일단 한국에 와서 몸을 보여준 후 계약하자고 했다”며 말문을 꺼냈다. 이어 “그런데 다음날 에이전트가 돌변해 8월부터 1라운드 선수의 월급을 요구했다. 없던 일로 하자니까 다시 매달리더라. 그런데 또 에이전트가 터키로 간다며 으름장을 놨다. 한국 알기를 우습게 알아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며 분을 참지 못했다.

지난 시즌 KGC에서 뛰었던 파틸로는 뛰어난 득점능력에도 이기적인 플레이로 팀에 융화되지 못했다. 그는 기자와 인터뷰서 “돈 때문에 한국에 왔다. KGC와 재계약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바 있다.  
어매닝은 지난 29일 동아시아대표와의 연습경기서 16점을 넣었다. 무릎부상은 어느 정도일까. 이 감독은 “뛰는 요령은 알지만 팀 운동을 다 못 따라하고 있다. 언제 다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즌 중에 어매닝이 다치면 교체를 할 동안 전력공백이 불가피하다. 이에 미리 대비를 하는 셈이다.
챈들러는 2008-09시즌 KT&G시절 안양서 뛰며 평균 25.6점, 8.7리바운드, 3점슛 34.6%로 최고외인다운 활약을 펼쳤다. 이후 동부와 SK에서 뛰었지만 부쩍 살이 쪄 실력은 기대이하였다. 챈들러는 2010-11시즌 SK에서 6.1점, 1.9리바운드, 3점슛 28.6%를 기록하고 12경기 만에 퇴출됐다. 이후 그는 꾸준히 KBL무대를 노크했지만 트라이아웃서 철저히 외면받았다. 
현재 챈들러의 몸 상태는 어떨까. 이상범 감독은 “챈들러로 가기로 했다. 오늘 KT와 연습경기서 뛸 것이다. 몸 상태는 아직 부족하다. 더 있어봐야 한다. 그래도 시즌 초반에 좀 고전하겠지만 잘 넘어갈 것이다. 현재 10kg 정도를 뺀 상태”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챈들러는 일본 BJ리그 지바 제츠에서 뛰며 평균 20.6점, 7.1리바운드, 3점슛 38.1%를 기록, 올스타에 선정됐다. 또 지난 9월 뉴욕 닉스 미니캠프서 뛰기도 했다. BJ리그의 수준은 KBL보다 한 수 아래다. 하지만 어느 리그서라도 41경기를 풀로 뛰며 평균 20점을 넣었다는 것은 몸 상태가 올라왔다는 증거다.
이 감독은 “본인도 안양에 돌아와서 만족한다. 여기 있을 때가 그의 전성기 아니었겠나”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챈들러는 4일 오후 3시 30분 부산 KT를 상대로 안양체육관에서 첫 테스트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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