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시리즈 돌입을 앞두고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은 신인선수의 경험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푸이그는 단지 야구를 할 뿐이다. 경기에 따라 중압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말은 1차전에서 그대로 입증됐다.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 필드에서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가졌다. 양 팀의 승부를 가른 건 신인 야수의 활약 여부였다.
다저스의 루키 야시엘 푸이그는 올 한해 가장 뜨거운 야수였다. 데뷔 첫 달부터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푸이그는 꾸준히 활약을 펼쳤고, 시즌을 3할1푼9리 19홈런 42타점이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또한 애틀랜타 신인 에반 개티스는 약물중독을 딛고 타율 2할4푼3리 21홈런 65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들 둘의 맞대결은 현지 언론의 큰 관심을 모았다. 몰렸던 관심만큼 이들 둘의 활약은 승부에 분수령이 됐다. 푸이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위축되지 않고 맹활약을 펼쳤고, 개티스는 공수에서 어이없는 플레이로 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우익수 5번타자로 출전한 푸이그는 2회 1사 후 팀의 첫 안타를 뽑고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우리베의 중전안타 때 빠른발로 3루까지 가는 주루플레이 능력을 보여줬고, 스킵 슈마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재빨리 홈을 밟아 결승득점을 올렸다. 3회에는 2사 후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쳤고, 5회에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미 '악동' 이미지를 굳힌 푸이그에 대한 애틀랜타 팬들의 야유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 선수 소개 때 가장 큰 야유를 받은 선수도 바로 푸이그였다. 하지만 그는 매팅리 감독의 믿음대로 그냥 평소처럼 야구를 했다.

반면 개티스는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회초 2사 2루에서 A.J. 엘리스의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다 뒤로 빠뜨려 득점을 허용했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외야 뜬공 때 타구판단 미스로 1루에서 너무 멀리까지 나가 더블아웃을 당했다.
cleanupp@osen.co.kr
애틀랜타=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