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승 감독이 신인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노출 드레스 경쟁을 비판했다.
영화 '시월애', '푸른소금' 등을 만든 이현승 감독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영화인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부산영화제. 초기 예산이 부족해 내가 로고와 심볼을 만들었다. 레드카펫이 배우들이 멋진 모습으로 관객을 만나는 이벤트가 아닌 신인 여배우(?)들의 노출경쟁터로 전락, 오히려 진짜 여배우들의 참여를 막는 건 아닌가?"라는 글을 남기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어 이현승 감독은 "신인 여배우가 작품 속 노출도 아닌 이벤트 노출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방식이 유효한가? 배우로서 연기 역량이 준비되어있지 않다면 이런 식의 출발은 쓸데 없는 짓이고 오히려 연기자로서 태도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3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는 진행 전부터 올해의 이른바 '노출 스타'가 누가될 지 주목됐다. 부산국제영화제는 특히 매회 드레스 노출로 화제의 인물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역시나, 신인 배우의 활약(?)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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