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가 부일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국열차'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 제 22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설국열차'는 이 외에도 촬영상, 미술상도 추가하며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 감독상은 영화 '베를린'을 통해 액션영화에 대한 재능을 다시한 번 입증한 류승완 감독에게 돌아갔고, '신세계'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황정민과 '감시자들'을 통해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 주연으로서의 가능성도 인정받은 한효주가 남녀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남녀조연상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류승룡, '늑대소년'의 장영남이 차지했다.
신인감독상은 '더 테러 라이브'로 주목받은 김병우 감독이 수상했다. 김병우 감독은 감독상 외 각본상도 하나 더 챙겼다. 신인남자연기상은 '미운오리새끼'에서 풋풋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김준구, 신인여자연기상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통해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뮤즈가 된 정은채가 그 주인공이 됐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사 주최로 지난 1958년 국내 최초 영화상으로 출범, 이후 2008년 35년 만에 부활했다.
-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설국열차'
▲최우수감독상 류승완 감독(베를린)
▲남우 주연상 황정민(신세계)
▲여우 주연상 한효주(감시자들)
▲남우 조연상 류승룡(광해, 왕이 된 남자)
▲여우 조연상 장영남(늑대소년)
▲신인 감독상 김병우 감독(더테러라이브)
▲신인남자연기상 김준구(미운오리새끼)
▲신인여자연기상 정은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각본상 김병우 감독(더테러라이브)
▲촬영상 홍경표 감독(설국열차)
▲음악상 조영욱 감독(베를린)
▲미술상 앙드레넥바실(설국열차)
▲유현목영화예술상 오멸 감독(지슬-끝나지않은세월2)
▲부일독자심사단상 추창민 감독(광해, 왕이 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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