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측 “강동원에 영화제 불참 통보한 적 없어..거짓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10.04 19: 29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지난 3일 불거진 배우 강동원의 불참논란에 대해 강동원 측에 영화제 참석을 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4일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동원 측에 영화제에 참석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동원의 소속사가 ‘레드카펫에 오지 않을 거면 영화제에 오지 말라’고 하는 주장에 대해서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원래 통상적으로 배우의 소속사 보다는 영화를 만든 제작사인 CGV 쪽과 소통을 했다. CGV 측은 개막일 5시에 CGV 센텀에서 ‘더 엑스’ 기술시사를 하게 됐는데 거기에 강동원이 올 예정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또 “결과적으로 강동원은 개막식날 기술시사에는 오지만 개막식에는 못 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이 CGV 측에서 전한 강동원의 스케줄이었다”며 “이후 강동원의 소속사하고 통화하면서 ‘개막식 그 시간에 센텀에 오는데 개막식을 안 온다면 대체 이유를 기자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개막식에 오시거나 다음날 기자회견을 해주시거나 둘 중 하나는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왜 흥분했는지 모르지만 소속사 측은 그런 요구에 대해 흥분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강동원이 영화를 미리 봐야 한다면 서울에서 봐도 되고 개막식에 센텀에 나타날 이유가 없지 않나 생각했고 그래서 나는 개막일에 센텀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유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인들, 영화를 선정한 영화제의 개막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서 개막식 그날 센텀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것이 영화제 오지 말라는 말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오해건 그런 거짓말은 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해가 있거나 감정이 상할 수 있는데 그래도 거짓말로 영화제를 비방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동원은 지난 3일 제18회 BIFF 측으로부터 레드카펫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으면 BIFF에 참석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 하지만 BIFF 측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팽팽하게 맞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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