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스입자, 49년만에 존재확인... 세계 물리학계 '발칵'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10.04 19: 43

[OSEN=이슈팀] 힉스입자의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돼 세계 물리학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4일 도쿄대학과 일본의 고에너지가속기연구기구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의 연구 결과 힉스입자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힉스입자는 이전까지 기본 입자들과의 상호 작용으로 모든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역할을 하는 가상의 입자였다. 지난 1964년 영국 에든버러대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우주상에 존재할 것으로 예견했다.
힉스는 당시 우주 어디엔가 빅뱅이 일어난 137억 년 전 우주 탄생 당시 모든 물질에 질량을 부여한 뒤 사라진 입자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존재가 확인되면서 49년 만에 그 가설이 입증된 셈이다.
위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힉스입자의 질량이 양자의 약 134배인 125.5GeV(기가전자볼트)이며 힉스입자의 스핀(운동량) 값이 표준모형에 맞게 0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힉스입자 발견이 학술적으로 확정됐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입자의 존재가 증명됨에 따라 힉스가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osenho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