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3⅔이닝 1실점 강판...넥센 필승계투 가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0.04 20: 03

넥센이 좌완 투수 오재영을 조기강판시키며 필승계투를 가동했다.
오재영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6차전에 선발등판했다. 4회 2사까지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1실점 강판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탈삼진은 5개. 팀이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가운데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라는 점에서 조기강판 수순이었다.  
그래도 후반기 넥센의 상승세를 이끈 좌완 선발다웠다.  1회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2회도 나지완을 낫아웃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잡아냈다. 낮게 낮게 깔리는 볼이 위력이 넘쳐났다.

1-0으로 앞선 3회말 방심했다. 2사후 신종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박기남에게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엇다. 무릎 아래쪽으로 파고드는 날카로운 직구와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까지 완벽했다.
4회에서도 나지완과 김주형을 변화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안치홍 몸에 맞는 볼, 이종환 좌전안타를 내주자 염경엽 감독은 지체없이 오재영을 내리고 한현희를 내세웠다. 리드를 당하면 승기를 내줄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필승계투를 조기에 가동해 상대를 막겠다는 의도였다. 한현희는 차일목을 3루땅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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