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측 "거짓말? 불참 관련 추호도 거짓 없다" 반박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10.04 21: 32

'불참 논란'을 둘러싸고 강동원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BIFF 측의 주장에 강동원 측이 "추호도 거짓이 없다"고 재반박했다.
강동원의 소속사 UAA 관계자는 4일 오후 열린 남동철 프로그래머의 기자회견 이후 OSEN에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준 배우 때문에라도 더 이상의 논란을 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그러나 우리 측은 GV 참석과 관련해 그 어떤 거짓된 사항을 말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개막식 레드카펫과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을 거면 영화제에 아예 오지 말라'고 했다"는 종전의 입장을 사실상 유지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강동원과 불참 논란을 빚은 BIFF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오후 7시 기자회견을 갖고 "강동원 측에 영화제에 아예 참석하지 말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강동원 측의 주장을 적극 부인해 다시 불씨를 당겼다.

이번 불참 논란은 BIFF 개막 당일인 지난 3일 불거졌다. 당초 영화 '더 엑스'(감독 김지운)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기로 했던 강동원의 갑작스러운 불참 소식이 알려지고 그 사유가 영화제 측(남동철 프로그래머)에서 '개막식 레드카펫이나 갈라 프레젠테이션 기자회견에 나와라. 아니면 아예 영화제에 오지 말라'고 한 것 때문이라는 강동원 측의 주장이 공개됐기 때문.
이후 이를 두고 남 프로그래머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취했던 가운데 강동원 측은 이날 오전 다시 애초 예정했던 '더 엑스'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바꾸고 5시경 실제 행사에 참여했다. 그런가 하면 그즈음 남 프로그래머 측에서 해당 논란에 대한 기자회견을 자청해 양측 간의 갈등이 일단락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오후 7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남 프로그래머가 강동원 측의 입장이 거짓임을 주장하고 나서 사태가 악화됐다.
남 프로그래머는 “‘레드카펫에 오지 않을 거면 영화제에 오지 말라’고 했다는 강동원 측 주장에 대해서 그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강동원은 개막식날 기술시사에는 오지만 개막식에는 못 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이 CGV 측에서 전한 강동원의 스케줄이었다”며 “이후 강동원의 소속사하고 통화하면서 ‘개막식 그 시간에 센텀에 오는데 개막식을 안 온다면 대체 이유를 기자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개막식에 오시거나 다음날 기자회견을 해주시거나 둘 중 하나는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왜 흥분했는지 모르지만 소속사 측은 그런 요구에 대해 흥분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강동원이 영화를 미리 봐야 한다면 서울에서 봐도 되고 개막식에 센텀에 나타날 이유가 없지 않나 생각했고 그래서 나는 개막일에 센텀에 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유는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개막식에 참석한 영화인들, 영화를 선정한 영화제의 개막식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해서 개막식 그날 센텀에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것이 영화제 오지 말라는 말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어떤 오해건 그런 거짓말은 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오해가 있거나 감정이 상할 수 있는데 그래도 거짓말로 영화제를 비방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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