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결승타' 넥센, PO직행 파란불...KIA 8위 확정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10.04 22: 34

넥센이 접전을 벌인끝에 KIA를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에 파란불을 켰다.
넥센은 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리드와 추격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8회초 이택근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시즌 72승53패2무를 기록한 넥센은 단독 2위에 올라 5일 한화와의 최종전에 승리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KIA는 8위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직행과 최종전을 이기려는 양팀의 필승의지는 경기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2회까지는 팽팽한 영의 행진. 3회초 넥센이 서건창의 2루 내야안타와 서동욱의 희생번트에 이어 2사후 박병호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도 3회말 2사후 신종길의 좌전안타와 도루, 박기남이 좌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서도 넥센 서건창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고 희생번트로 만든 2사2루에서 박병호가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를 날려 2-1로 앞섰다. KIA는 지체없이 5회말 공격에서 1사후 신종길의 좌전안타와 도루에 이어 2사후 이범호가 우중간 안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다시 맞췄다.
7회도 비슷했다. 넥센이 KIA 두번째 투수 듀웨인 빌로우가 흔들리면서 이택근과 박병호가 볼넷을 얻었다. 바뀐투수 신승현마저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위기에 몰렸다. 넥센은 강정호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IA는 7회말 공격에서 선두 차일목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보내기번트에 이어 박기남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8회초 결판났다. 1사후 스트라이크 낫아웃의 행운을 얻어 1루룰 밟았다. 대주자 유재신으로 바뀌었고 이택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문우람의 투수 땅볼때 1루수 황정립이 커버를 하지 않는 틈을 이용해 귀중한 추가점을 얻었다.
넥센은 9회에서 KIA 윤석민이 올라오자 허도환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1사후 장기영이 우익수 옆 2루타에 이어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더해 승부를 결정냈다.
넥센은 선발 오재영을 4회에 강판시키고 필승계투를 가동했다. 한현희가 1실점했고 송신영도 1실점했다.  8회 결승점을 뽑자 곧바로 소방수 손승락을 투입해 승리지키기에 나섰다. 손승락은 9회까지 실점없이 막고 귀중한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9안타와 2볼넷을 내주면서도 6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타선이 2득점에 그치면서 10승에 실패했다.  빌로우, 신승현, 심동섭이 이어던졌으나 결승점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3안타를 맞고 3실점, 쓰라린 고별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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