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의 병만족이 이번에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사바나'(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열 번째 생존을 앞두고 특별한 생존신고식을 치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병만족은 예측불가능한 위험이 도사리는 사바나에서 자립해야 했다. 이를 위해 병만족은 스스로 생존스팟을 찾으러 나섰다.

이에 제작진은 병만족에게 구륜자동차와 최소한의 식량, GPS만을 줬다. 병만족은 멤버 숫자에 비해 적은 식량에 분노했지만 정글의 법칙을 지키기 위해 받아들여야 했다.
병만족이 생존스팟을 찾기 위한 출발지는 상당히 척박했다. 이뿐 아니라 비포장길 때문에 차량이 심하게 흔들렸고 카메라로는 차 속 멤버들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생존지를 찾아가던 중 코끼리, 임팔라 등 수많은 동물들이 주변에 있었다. 이어 밤은 깊어졌고 멤버들의 체력은 떨어져 할 수 없이 비박을 해야 했다. 그러나 주위의 야생동물 때문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병만족은 생존지까지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날 공개된 병만족의 사냥 모습 또한 공포였다. 병만족은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이 존재하는 사바나 한복판에 들어가 '정글의 법칙' 사상 최초로 대초원 육지사냥에 나섰다.
한은정은 "어디서 동물들이 튀어 나올지 모르니까 혹시나 하는 생각에 두렵더라"라고, 노우진 또한 "어디서 뭐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겁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이뿐 아니라 먼저 공개된 사바나는 충격 그 자체였다. 야생의 끝을 보여주는 동족살육의 현장이 눈 앞에서 벌어졌다. 오랑우탄이 원숭이를 죽여 그대로 먹었다.
이에 김병만은 "소름 돋았다. 야생동물은 무기다. 다큐멘터리에서도 동족을 죽여서 먹는 건 못봤다"고, 류담은 "공포영화처럼 무섭더라"라고 밝혔다. 정태우 또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놀랐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까지 정글 중 가장 공포스럽고 충격적이고 척박함으로 뭉친 사바나에서 병만족이 어떻게 자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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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