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의 첫 생방송이 진행된 가운데, 톱10의 실력이 다소 실망스러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슈퍼스타K5'에서는 국민의 선택으로 톱10에 합류한 박시환을 비롯해 총 10팀의 도전자들이 첫 경연을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의 '슈퍼스타K'에서는 도전자들이 첫 생방송 무대에 확연히 달라진 스타일을 선보이거나 완성도 높은 무대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묘미를 선사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도전자들의 실력은 예선 때와 비슷했고, 비주얼 역시 확연히 달라진 참가자는 없었다. 다만 중성적인 모습의 김민지 만이 귀여운 모습으로 변신해 색다른 볼거리를 줬을 뿐이었다.
실력적인 부분에서는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송희진을 제외하면 평이한 수준이었다. 곡 '바람기억'을 애잔하게 불러낸 송희진만이 프로다운 모습을 어필했을 뿐, 나머지 참가자들은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의 무대를 펼쳤다.
예쁜 미모의 정은우는 심한 긴장감 탓인지 불안한 음정으로 보는 이들 마저 조마조마하게 만들었고, 훈남으로 구성된 플랜비는 다소 촌스러운 무대 의상과 기대 이하의 노래 실력으로 매력을 반감시켰다.

지난 시즌과 비교될 만한 이번 참가자들의 실력은 심사위원인 이하늘도 지적했다. 그는 "이런 말을 하면 제작진이 싫어할 지 모르겠지만, 이번 예선 때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송희진의 무대를 심사할 때도 "단점을 고치지는 않았지만 오늘 나온 참가자들이 기대 이하의 무대를 펼쳤기에 더 잘 해 보인 것일 수 있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첫 생방송에서는 여성 그룹 위블리가 최종 탈락했으며 마시브로와 임순영 중 한 팀은 국민의 선택에 따라 부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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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K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