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준혁, "의외라는 평가, 반전으로 바꾸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5 10: 48

"의외라는 평가가 더 좋다. 반전으로 바꾸겠다". 
한화는 여러 포지션이 문제이지만 그 중에서 오랫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곳이 바로 외야수다. 특히 외국인선수 제이 데이비스 이후 확실한 중견수가 나오지 않았다. 발 빠르고, 수비 좋은 중견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서 한화가 야심차게 지명한 선수가 바로 제주국제대 외야수 박준혁(23)이다. 
박준혁은 지난 8월 열린 2014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순번에 지명돼 의외라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한화는 일찌가및 그를 상위 순번으로 낙점한 상태였고, 망설임 없이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기록에서 보이지 않는 장점과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박준혁의 지난 2년간 대학 기록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27경기 85타수 17안타 타율 2할 6타점. 타격에서는 큰 장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볼넷 17개와 몸에 맞는 볼 2개로 출루율은 3할4푼이며 도루도 15개나 성공시켰다. 선구안과 주력에서 강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상위 순번의 성적으로는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한화 스카우트팀은 확신을 갖고 있었다. 정영기 스카우트 팀장은 "처음부터 우리가 원한 선수였다. 작년 가을부터 계속 지켜봤고, 우리 자체적으로는 LG에 지명된 배병옥(성남고)에 이어 외야수 랭킹 2위였다"며 "한화에 꼭 필요한 중견수감이다. 발 빠르고 어깨가 좋다. 체격조건도 188cm 91kg으로 좋아 일발 장타력도 있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준혁도 이같은 주위의 평가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명된 후 의외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오히려 그게 나는 더 좋다. 잘 한다는 평가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앞으로 잘해서 의외라는 평가를 반전으로 바꾸고 싶다"며 "구단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봐주신 것 같다. 기대해주시는 만큼 잘 하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박준혁은 자신이 상위 지명된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발이 빠르고, 어깨가 강해서 뽑아주신 것 같다. 체격이 비해 발이 빠른 편"이라며 "지금껏 깨닫지 못한 부분을 배우면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깨닫지 못한 부분이란 바로 타격. 그는 "아직 타격에서 미숙한 부분이 많다. 수비와 주루는 웬만큼 할 수 있기에 타격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겠다"고 밝혔다. 
롤모델은 메이저리거 추신수. 그는 "추신수 선배님처럼 5툴 플레이어가 되는 게 꿈이다"며 "그동안 부모님께서 뒷바라지하시느라 많이 고생하셨다.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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