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넥센, PO 직행 막차 탈 수 있을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10.05 07: 30

넥센 히어로즈가 벼랑 끝에서 다시 희망을 끈을 잡았다.
넥센은 지난 4일 광주 KIA전에서 8-3 승리를 거두며 2위 싸움을 이어갔다. 이날 패하면 무조건 2위 싸움에서 탈락이었던 넥센은 달아나고 쫓기는 혈투 끝에 막판 집중력으로 승을 거두고 2위로 재도약하며 시즌 최종 3위를 확보했다.
5일 대전 한화전 만을 남겨놓고 있는 넥센은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자력으로 2위가 돼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그러나 이날 넥센이 패한다면 넥센은 3위가 되고, 같은 날 잠실에서 열리는 LG-두산전의 승자가 2위에 오른다. 패자는 4위가 된다.

패넌트레이스 마지막날까지 이어진 순위 싸움 속에서 넥센은 어느 팀보다 숨가쁘게 시즌 막판을 보내는 중이다. 창원-문학-광주-대전을 오가는 마지막 원정 5연전에서 지칠 대로 지친 선수들이지만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당근'을 좇아 마지막 정신력으로 싸우고 있다.
넥센은 5일 선발로 우완 김영민(26)을 내세운다. 전반기 선발로 쏠쏠한 활약을 했으나 후반기 징크스를 벗지 못하고 불펜으로 전환된 김영민은, 넥센의 4선발 체제로 빈 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지난달 1일 대전 한화전 이후 34일 만의 선발 등판이다. 김영민의 상대로는 파이어볼러 데니 바티스타(33)가 나선다.
김영민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주는 것이 넥센으로서는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여차하며 모든 불펜을 다 투입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 만약 패한다면 이틀 쉬고 8일 바로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투수진 운용이 매우 조심스럽다.
타선은 마지막 집중력이 요구된다. 박병호에게 편중된 공격 루트를 다양화해야 한다.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낼 경우에도 하위 타선들의 공격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상대도 피해가는 수비를 할 수 없다. 적극적인 주루도 좋지만 무리를 하다가는 흐름을 끊을 수 있다.
넥센은 올 시즌 2008년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사람 욕심은 끝이 없듯이 한 번 2위를 맛본 뒤 플레이오프 직행에 대한 꿈도 점점 커졌다. 그 꿈까지 간절한 1승 만을 남겨놓은 넥센. 첫 가을 야구를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가 한 경기에 달렸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