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초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의 주가가 나날이 치솟고 있다. 다저스도 서서히 그와 재계약을 준비해야 할 때가 다가온다.
커쇼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다저스의 6-2 승리를 견인했다. 페넌트레이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압도적인 피칭으로 현존하는 최고 투수임을 증명했다.
커쇼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다저스는 그 전에 커쇼와 연장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올 시즌 전부터 총액 2억 달러가 넘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연장계약 논의가 오갔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커쇼가 협상 테이블을 접으며 시즌 이후로 미뤘다.

하지만 다저스도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 커쇼가 사이영상급 시즌을 보내며 포스트시즌 빅게임 피처로도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를 찾은 매직 존슨 다저스 공동 구단주도 커쇼와 재계약 대해 긍정적으로 낙관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기사에 따르면 존슨 구단주는 "우리가 커쇼에게 많은 돈을 줘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 숫자 0을 더 붙이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농담을 던진 뒤 "그러나 지금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하지만 그때가 되면 우리는 확실히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자신했다. 이미 존슨 구단주는 커쇼의 에이전트와 장기계약에 대해 이야기했고, 어느 정도 필요한지 대략적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커쇼의 계약 규모는 총액 2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6월 ESPN을 비롯한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계약기간 7년에 총액 2억 달러에서 2억1000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소 2억 달러가 보장돼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중에서는 지난 3월 저스틴 벌랜더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7년간 총액 1억800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은 게 최고액이다. 그 다음으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지난 2월 7년간 총액 1억7500만 달러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한 것이 2위다.
한편 존슨 구단주는 3년 계약이 만료되는 돈 매팅리 감독과 재계약 여부에 대해 "지금은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매팅리에게 말했다. 매팅리 감독과 선수들 모두 지금 이 순간 포스트시즌을 즐겼으면 한다"며 디비전시리즈를 즐기는 마음으로 임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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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