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패션·디자인·예술로 탄생하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3.10.05 08: 41

한글날을 법정공휴일로 재지정 한 첫 해를 맞아 한글의 가치를 패션․디자인․예술로 재탄생시키는 행사가 대한민국 청주에서 개최된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와 청주시문화재단은 한글의 가치를 세계화 하고, 예술가치로 발전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이상봉 한글 특별전’, ‘디자이너 이상봉 한글 패션쇼’, 한글캘리퍼포먼스, 이외수초청강연 등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공장이었던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서 펼쳐지고 있는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봤다.
▲디자이너 이상봉 한글 특별전_10.6~10.20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홍보대사인 이상봉 디자이너가 한글, 단청, 창살 등을 테마로 한 패션특별전을 10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 2층에서 개최한다. 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최근 한글, 단청, 창살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전개해 온 10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단순한 전시 형태가 아니라 조각, 미디어 등 설치미술 기법이 병행되면서 패션과 공예, 디자인, 디지털 등 융복합 컨버전스의 새로운 전시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한글을 비롯해 한국의 문화원형이 패션과 예술의 옷을 입게 되며, 낡고 거친 담배공장 이미지를 최대한 살리면서 문화예술의 가치로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상봉씨 외에도 조각가 이종희, 공간연출가 김중석, 스타일리스트 서영희, 헤어디자이너 오민 등 대한민국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디자이너 이상봉 한글 패션쇼_10.8.19:00
이와함께 10월 8일 저녁 7시부터 한글패션쇼를 펼친다. 이씨의 작품이 전시돼 있는 폐공장 에서 펼쳐지는 특별이벤트는 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 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구혜선 등 모델 40명이 한글로 디자인 된 의상을 입고 화려한 군무를 펼친다. 패션쇼, 춤, 음악, 퍼포먼스 등이 결합된 행사로 전개되면서 한글이 문화상품으로, 디자인으로, 예술작품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패션쇼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세종대왕’, 또는 ‘비엔날레’를 주제로 한 4행시를 적어 공예비엔날레 페이스북 댓글이나 홈페이지 게시판으로 보내주면 선착순 100명을 초청한다.
이상봉 디자이너와 청주시는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2007년 청주시가 서울 인사동의 쌈지길에 공예품판매장을 운영할 때 이상봉 디자이너가 이곳에서 청주지역 규방공예 동아리의 작품을 구입하면서 인연이 시작됐다. 이상봉은 자신의 패션상품에 조각보를 응용키로 하고 청주시에 협조를 부탁했고, 시민동아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옛 서울역 특별쇼, 런던 특별전 및 패션쇼, 이상봉 30년 특별전 등에 소개되면서 인연의 깊어졌다. 이상봉과 인연이 된 시민 중 이소라씨(46)등은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입상하는 등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소설가 이외수 초청강연_10.9.14:00
소설가 이외수씨도 한글날을 빛내주기 위해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찾는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전시동 2층에서 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강원도 화천군 다목리에 감성마을 촌장으로 있으면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집필 및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이씨가 한글날을 기념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아름다운 우리 글 행사_10.9.14:00
10월 9일 한글날에는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다향한 행사가 전개된다.
한글애호가․서예가․캘리그라피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우솔 김진호씨, 솔뫼 이휘영씨 등이 참여해 한글을 테마로 한 캘리 퍼포먼스를 펼친다. 춤과 음악이 함께하는 캘리 퍼포먼스는 아름다운 우리 글을 다양한 형태의 글씨체로 선보이면서 진한 묵향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해 한글 가훈 써주기, 한글 이름 짓기, 아름다운 한글 4행시 쓰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2013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를 주제로 9월 11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60개국의 작가 3000명이 60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예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축제다. 특히 공예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옛 청주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규모의 담배공장이었으나 2004년에 폐쇄되면서 도시의 흉물 및 애물단지로 전락하였으나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 한범덕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청주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만든 곳이며,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던 중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리에서 행궁을 짓고 한글 창제의 과업을 마무리 하는 등 지식정보화의 선구적인 도시”라며 “한글의 가치와 우수성을 디자인과 상품, 예술로 발전시키기 위해 디자이너 이상봉과 연계한 사업을 전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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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공예비엔날레에서의 이상봉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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