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3병살' 다저스, '패전의 정석' 썼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10.05 10: 41

야구 속설가운데 '병살타가 3번 나오면 진다'라는 말이 있다. 병살타로만 27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6개가 날아가는 셈이고, 사실상 병살이 나온 이닝은 추가득점 기회가 힘들다는 점에서 총 공격이닝의 1/3을 헛되이 쓰는 셈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5일(이하 한국시간)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스브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은 다저스가 어렵게 경기를 끌고갈 수밖에 없었다. 다저스는 이날 10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6개에 그친 애틀랜타보다 더 많이 출루했지만 계속된 병살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최종 스코어는 3-4, 다저스는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에 돌아가게 됐다.
다저스는 1회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다. 이럴 때 중요한 건 바로 추가점, 다저스는 2회 선두타자 후안 유리베가 우전안타로 출루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스킵 슈마커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한 번에 올라갔다. A.J. 엘리스의 안타가 곧바로 이어져 다저스로서는 더욱 아쉬웠을 2회 공격이다.

그리고 경기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3회, 다저스는 또 선두타자 칼 크로포드가 중전안타로 출루한다. 허나 이번에도 병살타가 나왔다. 마크 엘리스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향했고, 정석적인 6-4-3 병살타로 또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이후 다저스는 꾸준히 출루하지만 득점에는 실패하고, 오히려 애틀랜타에게 역전을 허용한다. 7회 다저스는 두 명의 타자가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이어간다. 슈마커가 내야안타로 출루하고, 엘리스의 희생번트에 이어 대타 마이클 영의 내야안타까지 이어져 1사 1,3루가 됐다. 뜬공 하나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어김없이 병살타가 나왔다. 타석에는 발 빠른 타자 크로포드가 등장했지만 그의 타구는 투수 루이스 아빌란의 정면으로 향했다. 3루주자는 먼저 홈에 돌아와 간절하게 주자들을 바라봤지만 병살타라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기회가 무산되자 위기가 찾아왔다. 다저스는 7회말 추가 2실점을 하면서 승기를 애틀랜타 쪽으로 넘겨주고 말았다. 달아날 수 있을 때 3번의 병살타로 주저앉은 다저스는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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