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다저스 1점차패, '101마일' 킴브렐 못 넘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10.05 10: 39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무리 크레그 킴브렐(25)을 넘지 못했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3-4로 석패했다. 1차전 6-2 승리의 기세를 잇지 못한 채 1승1패 원점에서 홈으로 돌아오게 됐다. 애틀랜타가 결코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다저스는 8회초 핸리 라미레스의 투런 홈런으로 3-4까지 따라붙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자 애틀랜타 벤치는 주저하지 않고 특급 마무리 킴브렐을 마운드에 올렸다. 킴브렐은 최고 101마일 강속구로 후안 유리베를 땅볼 처리하며 다저스의 타오르던 기세를 잠재웠다. 

이어 9회에도 스킵 슈마커를 강속구로 윽박지른 뒤 89마일 너클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킴브렐은 A.J 엘리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포수 브라이언 맥캔이 대주자 디 고든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흐름을 끊었다. 킴브렐은 안드레 이디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칼 크로포드를 98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는 킴브렐을 상대로 볼넷 2개를 얻어내며 25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끈질기게 괴롭혔지만 끝내 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막판 리드를 당하면 뒤집기 어렵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 올해 킴브렐이 실점을 허용한 건 불과 5경기. 2실점 이상은 추신수가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신시내티 레즈전 포함 3경기 뿐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4년차이자 풀타임으로 3번째 시즌을 보낸 킴브렐은 현역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 67경기에서 4승3패50세이브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66이닝 동안 탈삼진 98개를 기록한 그는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8, 피안타율 1할6푼5리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내며 애틀랜타의 지구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50세이브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2011년 46세이브를 넘어 개인 최다 기록이다. 이 부문 2위 라파엘 소리아노(워싱턴·43개)과 7개차로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1~2012년 각각 존 액스포드, 제이슨 모테와 내셔널리그 공동 구원왕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단독 구원왕이 됐다. 풀타임으로 데뷔한 이후 3년 연속 구원왕은 킴브렐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96순위로 애틀랜타에 지명된 킴브렐은 180cm로 키는 크지 않지만 평균 96마일(155km) 패스트볼, 평균 86마일(139km) 고속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는다. 약점이었던 컨트롤도 점점 개선돼 메이저리그 최고의 '언터쳐블' 마무리로 자리잡고 있다. 마리아노 리베라의 은퇴로 비워진 메이저리그 최고 마무리 자리를 꿰찰게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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