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원'(감독 이준익)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당시 2위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적극적인 추천 열풍에 힘입어 결국 정상을 밟게 된 것.
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소원'이 4일 하루 112,090명(누적관객 436,03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2세 관람가로 전 연령층에 걸쳐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 또한 '소원'의 대박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소원'은 개봉과 동시에 배우의 팬덤이나 자극적인 요소로 시선 끌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가진 진심과 내공이 느껴지는 연출력, 공감을 이끌어내는 실감나는 연기, 회복을 이야기하는 주제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성도로 인정을 받았다.

한 편의 동화를 그리고 싶었다는 이준익 감독은 소재가 아닌 주제에 시선을 맞추고 고통이 아닌 희망을 이야기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하나같이 시작부터 끝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올해 만난 최고의 감동이라고 평하고 있다. 억지스러운 강요가 아닌 한 편의 영화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바라는 관객들의 마음이 모아진 덕분에 상영이 거듭될수록 꾸준히 상승 곡선을 타고 마침내 1위에 올랐다. 관객들의 진심이 모두 모인 결과답게 국민 영화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주제 덕분에 대한민국을 울릴 기적 같은 감동이라는 호평 속에 관객들의 리뷰가 확산되면서 추천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응원서명이 진행되고 자발적으로 피해 아동에게 “괜찮다”는 긍정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민 힐링 캠페인으로 이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소원’ 열풍이 예고되고 있다.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덕분에 포털 사이트에서 9점 대 이상의 압도적인 점수는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높아지고 있어 올 가을 진정한 국민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분노와 증오, 복수가 아닌 치유와 희망, 따뜻한 눈물과 웃음을 함께 전하는 덕분에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추천 열기까지 뜨거워지고 있다.
언제나 사람과 세상에 대한 믿음을 가진 이준익 감독의 공손한 태도, 올해 출연작품 중 단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설경구, 필모에 길이 남을 연기를 보여준 엄지원과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 등 어른배우들의 원숙하고 진정성 있는 연기가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 영화계가 발견한 최고의 보물’이라고 불리고 있는 만 7살의 ‘소원’ 역 이레의 등장은 이미 최고의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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