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온 "데뷔 전 추락 사고 아찔..덕분에 의지 강해져"[인터뷰]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10.05 10: 53

또 하나의 남성 그룹이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윤, 썬, 낙훈, 해근, 상범 총 5명의 개성 넘치는 멤버들로 구성된 데미온은 배우 전노민, 변희봉 등이 소속된 기획사에서 새롭게 제작한 신인 보이 그룹이다.
연기와 더불어 꾸준한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온 데미온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곳곳에서 무대에 오르며 데뷔도 전에 관객과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 하지만 이들은 데뷔를 앞두고 멤버들의 크고 작은 부상을 겪어 예정보다 조금 늦은 지난달 27일 데뷔하게 됐다.

데미온은 옷깃이 바람을 스치는 기분 좋은 날씨에 OSEN을 방문, 신인다운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기자를 만났다. "날씨가 정말 좋다"며 귀여운 미소를 짓는 이들이다. 이들은 먼저 데뷔곡 '고백해'부터 설명했다.
"밝은 분위기의 곡이에요. 이 곡을 통해서 댄서와 호흡을 맞춰 노래하는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된 안무라고 자부해요."(낙훈)
데미온은 갓 데뷔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의 팬덤이 구축됐다. 여러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인 덕이다. K팝이 한류 열풍의 주역에 선 상황인 만큼 이들에게는 해외 팬들도 상당수 있다고.
 
"데뷔 전에 40회 정도 공연을 펼쳤어요. 그 덕에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팬들도 생겼죠. 해외 팬들도 있어요! 정말 신기해요. 최근에는 해외에서 인터뷰 요청도 들어왔어요. 벌써부터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죠."(썬)
5인조로 완성된 이후 1년 넘게 합숙을 하며 연습을 한 데미온에게는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다. 리더 윤이 올 초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던 중 패러글라이딩에서 추락한 것. 다행히 치료가 잘 됐지만, 그의 오른쪽 뺨에는 보조개를 닮은 상처가 남았다.
"제가 다치는 바람에 데뷔가 5개월 정도 늦어졌어요. 속상했죠. 당시를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해요. 헬리캠과 신호가 맞지 않아서 공중에서 추락했어요. 나뭇가지에 얼굴이 그대로 박혔어요. 두 달 정도는 걸어다니지도 못했어요. 하지만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데뷔가 늦어진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해요."(윤)
 
데뷔 전 아찔한 사고를 경험한 데미온은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었다. 사고를 이겨낸 만큼  전장과도 같은 가요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우리의 의견을 많이 담은 만큼 차별화가 된다고 생각해요. 또 안무가 격하지 않고 상큼한 콘셉트기 때문에 틈새를 공략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앨범 콘셉트에 멤버들이 직접 관여했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이 뭔지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해서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가 흘러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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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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